합병증 일으키는 ‘당뇨병’ 40대부터 급격히 증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5 11:48:32
  • -
  • +
  • 인쇄
작년 ‘당뇨병’ 진료환자 252만명

진료비만 1조8000억원 수준
△ 20160405_114446.jpg

(서울=포커스뉴스) 제대로 관리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는 당뇨병이 40세 이상부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제44회 보건의 날(4월7일)맞이해 2010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202만명에서 2015년 252만명으로 24.6%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환자가 많았다. 남성은 2010년 107만명에서 2015년 137만명으로 27.3%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0년 95만명에서 2015년 115만명으로 21.4% 늘어났다.

진료비는 2010년 1조4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성별 ‘당뇨병’ 진료인원 분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40대부터 환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인원수가 남성은 70대가(1만9608명) 가장 많았고, 80세이상(1만7052명), 60대(1만6000명) 순이었다.

여성도 70대(1만9505명)가 가장 많았고 80세이상(1만5535명), 60대(1만288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40세이상 부터 크게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체 나이 40세부터는 세포의 노화가 시작되고,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누적돼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나이다”며 “다른 대사질환도 이 때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고 말했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혈당조절 장기들의 노화가 진행되어 당뇨병 환자도 늘어나게 된다“고덧붙였다.

당뇨병 환자 분포가 가장 많은 50~60대 연령의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수를 살펴보면, 남성은 전남(1만3819명)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충남(1만349명)이 가장 많았다.

작년 기준 252만 명 당뇨병환자의 합병증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당뇨병 환자의 5.8%인 14만7000명이 신장 합병증(당뇨병 신장병 등) 진료를 받았으며, 눈(망막병증, 백내장 등) 합병증은 35만 6000명으로 14.2%를, 발이 저리고 통증이 동반되는 신경병증 동반 합병증은 33만7000명으로 당뇨병 환자의 13.4%가 진료를 받았다.

일산병원 남주영 교수는 “당뇨병에서의 합병증은 고혈당에 오래 노출돼 생기는 것이므로, 당연히 연령이 증가하고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뇨병이란 탄수화물 대상의 장애로, 특징적으로 고혈당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전신의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저항성(인슐린이 분비는 되나 기능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과 점진적인 인슐린분비 결함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대개는 자가 면역에 의한 경우가 많고,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환자에서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노화 등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때에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진다.2015년 건강보험 성별 및 연령별 ‘당뇨병’질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