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계속 떨어지면 등급하향 검토 '경고'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한국씨티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AAA'로,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각각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시장 지위와 수익성 저하 추세로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NICE신평은 "등급 전망 '안정적(Stable)' 복귀 요건이 총수신점유율이 2.8%를 초과하고 판관비용률이 1.0% 미만이어야 하는데 지난해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총수신점유율은 2.0%, 판관비용률은 1.2%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씨티은행의 총수신성장률은 -6.7%로 은행업계 평균인 9.1%보다 낮았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로 0.5%를 밑돌았다.
다만, 한국씨티그룹캐피탈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을 고려하면 실질 ROA는 0.4% 정도로 추산됐다. 이는 'AAA' 등급 은행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BIS자본비율은 각각 0.8%와 17.4%로 'AAA' 등급 은행 평균인 1.2%와 14.4%를 웃돌고 있다.
NICE신평은 이에 대해 "한국씨티은행이 자산건전성이나 자본적정성 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시장 지위가 저하 추세를 보일 경우 'AAA' 등급 은행과 유사한 실적을 내더라도 등급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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