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생산 공조 가능성 감소…WTI 3%↓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5 0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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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5070달러, 브렌트유 37.69달러

(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산유국 생산 공조 가능성이 감소하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9달러(3%) 급락한 35.7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98달러 떨어진 37.69달러 선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이란의 참여 없이 생산 동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발언 이후, 산유국 생산 동결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됐다.

이란과 러시아가 석유 생산 증대에 나서면서 산유국 생산 공조에 대한 불안감도 심화돼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의 3월 석유 생산이 320만 배럴을 기록했고, 수출량은 전월보다 25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석유 생산이 1091만 배럴을 기록해 소련 해체 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미국 휘발유 수요 감소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EIA(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1월 미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0.6% 감소했다. 14개월 연속 증가 후 줄어든 것이다.

반면 키스톤 송유관 가동중단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 2일 트랜스캐나다파이프라인스사(캐나다의 에너지 회사)는 캐나다 앨버타주 하디스티와 미국 오클라호마주쿠싱을 잇는 키스톤 송유관에서 소량의 누유가 발생, 8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송유관 가동중단이 쿠싱지역 원유재고 감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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