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개설도 안했는데~" SK그룹, 노재헌 페이퍼컴퍼니 의혹 일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4 17: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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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페이퍼컴퍼니 설립' SK와 연관성 주장

"노 씨 스스로 주주 겸 이사 취임했다"
△ 인터뷰 응하는 노재헌 변호사

(서울=포커스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는 뉴스타파의 주장에 대해 SK그룹은 "계좌개설 조차 하지 않았다"며 강력 부인했다.

4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프로젝트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12년 5월18일 조세도피처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3개의 회사를 설립, 노 씨 스스로 주주 겸 이사에 취임했다"며 이 회사들이 SK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SK는 "노 변호사 측에 확인한 결과 계좌개설도 안됐다. 뉴스타파가 거론한 3개 회사는 중국 사업이 여의치 않아 휴면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며 "SK와 노 변호사가 친인척 관계인 것은 알겠지만 색안경부터 끼고 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노 씨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가 모두 3개라고 설명했다. 세 회사의 이름은 '원 아시아 인터내셔널(One Asia International)', 'GCI 아시아(GCI Asia)', '럭스 인터내셔널(Luxes International)'이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뉴스타파는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만들어진 조세도피처 회사 20여만 개의 설립 서류와 주주·이사 명부, 내부 직원 이메일 등을 조사한 결과 노 씨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크로스 매출이 대부분 SK와의 관계에서 발생했고 이 회사가 SK계열사를 헐값에 합병했던 점 등을 볼 때 SK그룹의 지원을 받았다는 게 뉴스타파의 주장이다.(서울=포커스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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