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시카키친 자리에 론칭…수비드요리·생소한 와인 눈길
점심시간때 방문, 직장인·대학생·주부들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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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자사 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점해 있는 건물의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정 회장은 이 매장의 정식 개장을 앞두고, 메뉴 시식 겸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이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MPK그룹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데일리 다이닝 콘셉트의 식탁 1호점을 사전 개장했다고 밝혔다.
식탁 1호점의 위치는 과거 MPK가 운영하던 이탈리안 샐러드바 제시카키친 이대 하늬솔점이 있었던 곳이다. MPK는 2014년 6월 당시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던 코코엔터테인먼트에 제시카키친을 매각했고, 제시카키친은 결국 경영악화로 문을 닫았다. MPK는 해당 매장을 리모델링 해 지난 달 말 재개장 했다.
식탁 1호점의 메뉴는 크게 제철 샐러드와 화덕요리, 수비드 요리로 나뉜다. 수비드는 저온 진공 상태에서 천천히 조리해 재료 본연의 맛과 모양을 부드럽게 살리는 요리 방식이다.
대표 메뉴는 △돼지목살·안심·살치 스테이크△까르보나라 등 파스타△라자냐 등 퓨전 음식이다. 음식에 곁들일 수 있는 음료도 생맥주부터 각종 와인, 드립커피와 착즙주스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식탁은, 기존에 MPK가 운영하던 미스터피자·제시카키친(샐러드바)·마노핀(컵케이크) 등과 다른 영역의 도전이자 실험작인 셈이다.
특히 와인의 경우 레드는 비냐 보르지아·호로노베라 가르나챠, 화이트는 사야 등 국내에서 이름부터 생소한 제품들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인기 메뉴인 수비드 돔베 목살 스테이크가 1만7000원으로 중저가다. 개장 기념으로 한잔에 3000원인 맥스 생맥주 또는 과일 에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는 높은 천장으로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면서, 한쪽 벽면 전체를 기존 미스터피자와 같은 개방형 주방으로 만들었다. 조리사들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소비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점심시간, 신촌 인근 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직장인, 주부모임까지 거의 만석이었다.
최근 정 회장은 메뉴 시식을 위해 직원들과 식탁 매장을 자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사건이 있었던 지난 2일에는 폐점시간인 오후 10시보다 훨씬 이른 오후 8시경 매장을 찾았지만, 각종 주류 시식을 겸한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결국 오후 10시30분에 매장을 나섰다. 정 회장은 건물 정문이 닫힌 것을 알고, 경비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밀치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PK 관계자는 “운영 상황을 보고 식탁 1호점 정식 개장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며 “2호점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MPK그룹의 새 외식 프랜차이즈인 식탁 1호점 전경.2016.04.04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서대문구 신촌 이화여자대학교 후문 앞에 위치한 MPK그룹의 새 외식브랜드 식탁 1호점에서 소비자들이 점식식사를 하고 있다.2016.04.04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MPK그룹의 새 외식브랜드인 식탁 1호점의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인 수비드 돔베 목살 스테이크.2016.04.04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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