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창원에 철새 한 마리 날아 들어와"…노회찬 겨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4 14: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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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하다 안 되니까 왔어…이해 되나"
△ 강기윤

(서울/창원=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경남권 선거대책위원장인 김태호 최고위원이 4일 자당 강기윤 후보(경남 창원성산)의 경쟁상대인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를 '철새'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강기윤 후보 지원차 창원 성산구 가음정동 가음정시장에 방문해 "창원에 철새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왔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이곳 갔다 저곳 갔다 하다가 창원까지 왔다고 하는데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노회찬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그러면서 "경남도지사를 한 사람으로서 창원이 경남의 자부심인데 어떻게 보고 이곳저곳하다 안 되니까 이렇게 왔다. 이게 이해가 됩니까"라고 지지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우리 강기윤 후보는 창원의 토박이"라며 "창원 시민들이 아파할 때 같이 아파하고 울 때 같이 운, 창원 시민들을 주인처럼 모시면서 앞마당 뒷마당을 쓰는 마당쇠"라고 치켜세웠다.

또 "창원시민을 하늘처럼 모시는 강기윤 후보를 선택하겠나 철새를 선택하겠나"라고 말하며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도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단일화에 성공한 노회찬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4년 전 19대 총선 때 더민주가 통합진보당과 손잡고 공천을 연대해 이석기와 같은 종북세력이 10명 이상 국회에 잠입했다"며 "그때 그 당을 같이한 노회찬 후보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강기윤 후보가 20대 국회에 들어오게 되면 새누리당 사무총장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강기윤 후보는 야당 의원이 국회에서 못되게 하면 앞장서서 막아주는 능력이 있다"며 "당이 그런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보통)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선 의원이 하지만 강기윤 후보가 재선의원이 되면 사무총장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가 지원유세에서 사무총장을 언급한 것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이성헌 후보(서대문갑), 1일 박종희 후보(경기 수원갑), 2일 이학재 후보(인천 서갑)에 이어 네 번째다.김태호(왼쪽)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시장 앞에서 강기윤(가운데) 창원시성산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무성 대표. 2016.04.0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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