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효과 제거 영향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신용평가는 대우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하향검토 감시대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한신평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43.0%가 약 2조3000억원에 매각됐고 대주주 변경 승인도 끝났다"며 "이에 따라 산은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제거돼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이 초우량 금융회사인 산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면서 신용도가 하락했다는 분석인 셈이다.
한신평은 추가로 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 합병법인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는 뜻도 언급했다.
한신평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법인의 자본규모, 시장지위, 재무안정성을 고려하는 한편, 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여부, 대규모 자본의 활용에 따른 수익성 유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병법인의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합병 전 대우증권의 수익성과 우발채무, 자본적정성에 대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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