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칭' 조선족 보이스피싱 부두목…구속기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4 12:20:52
  • -
  • +
  • 인쇄
보이스피싱 조직 부두목·조직원 등 3명 재판에

검찰, 조직 최상부 두목 검거 위해 총력 기울일 방침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조선족 보이스피싱 조직 부총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검찰수사관을 사칭해 18억원대 전화금융사기를 친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 부두목 유모(27)씨와 조직원 이모(38)씨, 강모(37)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검사를 사칭해 “대포통장이 개설됐는데 가해자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가짜 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뒤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금융정보를 알아내 18억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나는 ○○○ 검사”라고 사칭하는 방식으로 82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조직의 부두목 역할을 했던 유씨는 중국 연길에 콜센터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유인책으로 활동하며 한국인 전화상담원 모집과 전화상담원 생활관리 및 교육, 감시 등 업무를 담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유씨를 체포해 구속한 뒤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조사 결과 유씨는 보이스피싱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1억7000만원 상당의 고급 SUV 차량을 운영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외에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등 해당 조직의 최상부 연루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검찰. 김인철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