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 더민주 부위원장 "특정 세력, 호남 지역주의 도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4 11: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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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특정인 호불호에만 매몰"…엇갈리는 文-安 지지 의식한 듯
△ 발언하는 이근식 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이근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국민의당을 겨냥해 "특정 세력이 영남 패권을 막기 위해 호남 이익을 대변할 정당이 필요한 것처럼 하면서 또 다른 지역주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갑 선거구에 출마한 전혜숙 더민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호남과 관련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호남에선) 특정인의 호불호에만 매몰되고 있는데 상황을 면밀히 봐야 한다"며 "특정 세력만 대변하는 지역만으로 호남의 위상을 추락시켜도 되는지 회의적"이라고 개탄했다.

호남민심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겐 호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비호감으로 나눠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듯한 발언이다.

아울러 "나라의 근간이 되는 호남의 위상이 추락되는 일이 없도록 호남민의 자존심이 훼손 안 되도록 특정세력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지혜로운 접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위원장은 "위기대처 시스템을 가동시켜야 할 것 같다"며 "혼전 지역이 많은데 북한발(發) 대형 악재라도 터지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안보정국이 조성될 경우 등 예측 가능한 모든 경우를 생각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대표의 개그콘서트에서나 있을 수 있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핵 발언 등을 볼 때 (안보정국 조성의)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근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특정 세력이 영남 패권을 막기 위해 호남 이익을 대변할 정당이 필요한 것처럼 하면서 또 다른 지역주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이 부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6.03.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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