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무소속 연대 참여한 것은 아냐…수도권은 지역사정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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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출마 선언하는 이재오 의원 |
(서울=포커스뉴스) 이재오 무소속 후보(은평을)가 4일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과 관련해 "선거 앞두고 당내 여러 계파들이 충돌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오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추후 새누리당이 분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오 후보는 "일단 잠시 당을 떠나 있는 사람이니까 당 이야기를 하기가 뭣하다"고 말문을 연 뒤 "선거 끝나면 어차피 전당대회 통해서 갈등이 봉합된다. 정당이라는 게 그렇게 해서 앞으로 나가는 거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던 것으로 추측된다'는 지적에 "제가 그렇게(공천 배제) 되니까 대통령이 저를 위로하자고 조찬을 하자고 한 것"이라며 "가볍게 조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하고 싶은 정도의 언급을 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고 답변했다.
이재오 후보는 수도권 무소속 연대에 대해 "제가 참여한 것은 아니다"며 "수도권은 지역사정이 달라 그걸 연대란 이름으로 묶는 것이 선거전략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당선 후 새누리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된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제가 출퇴근 시간에는 흰 점퍼를 입고 지역에서 낮에 다닐 때는 빨간 점퍼를 입는다"며 "(은평을에) 1번 후보가 없기 때문에 제가 빨간색을 입는 것이 지역 주민들 정서에 합당하다"고 추후 복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재오 후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관할 시당으로 복당 문제를 일임한 데 대해서는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복당심사를 시도당에서 하게 돼 있다고 안다"며 김 대표와 같은 입장을 취했다.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재오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3.24 박동욱 기자2016.03.28 송은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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