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규모 교량시설에 집중점검제 도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4 08: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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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점검인력 30여명이 일시에 1개 교량을 분담해 점검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한강교량과 같은 대규모 교량시설에 집중점검제를 도입해 시민들이 교량을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교량 등 대형교량은 교량연장이 평균 1.2㎞로 교량 상부, 바닥판 하부, 교각, 기초 등을 모두 점검하는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일례로 서울시 교량안전과 교량담당이 성산대교를 한번 둘러보기 위해서는 최소 35일 이상 현장점검을 실시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자칫 점검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교량안전과 전체 점검인력 30여명이 일시에 1개 교량을 분담해 점검하는 집중점검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기존의 정기 안전점검(2인 1조, 년 2회) 방식에서 탈피해, 교량전담 주치의, 외부전문가, 공무원 등이 점검구간을 분담해 동시에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집중점검제가 운영되면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점검의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고 보다 효율적인 점검을 실시하게 돼, 시민 불편을 사전에 제거하고 교량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교량 집중점검제는 교량주치의가 참여해 전문적인 기술 사항을 조언함으로써 시 점검의 기술적 부족을 메우도록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한강교량 중 광진교(상반기)와 한남대교(하반기)에 대해 시·구의원, 지역주민,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해, 포트홀, 신축이음장치, 도로 부속시설, 배수관 이음부 누수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는 사전에 안전조치 및 보수를 시행해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점검 및 유지보수 공사시행에 따른 교통이 통제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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