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차익실현 매물로 숨고르기 장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3 12: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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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FOMC 의사록…삼성전자 1분기 실적 '주목'

코스닥, 700선 돌파 시도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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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4월4~8일)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3월28~4월1일) 국내 증시는 전주 대비 0.42% 하락한 1984를 기록했다.

주 초반에는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속에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주 중반에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으로 국내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주 후반에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지지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펀더멘털(경제 여건·기초체력) 개선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중국 3월 외환보유고 발표 등이 있다.

우선 오는 6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3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지난 29일 옐런 의장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현지시간)에는 중국 3월 외환보유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시장 평균 추정치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2월 3조2023억 달러 대비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됐고, 위안화도 절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대장주인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등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에 6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은 한 주간 1.6% 상승하며 마감했다.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이 축소됐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매매 행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700선 안착 여부에 따라 중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주와 기관·외국인 선호주로 매매 폭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적극적인 단기 매매보단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볼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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