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연합 "박근혜 대통령, 반값등록금 실현하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2 22: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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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서상 반값등록금'이 진짜 반값등록금" 주장
△ '4·13총선 대학생 참여 네트워크 무브(MOVE)'

(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을 11일 앞두고 대학생들이 정부와 정치권에 '반값등록금 ' 실현을 촉구했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참여연대 등이 연합해 만든 '4·13총선 대학생 참여 네트워크 무브(MOVE)'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대학생 다 모이자 사이다' 행사를 열고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했다.

남영아 한대련 집행위원장은 "대학생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스스로 힘을 합쳐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심현덕 간사는 "반값등록금 문제는 특히 심각하다"며 "전체 대학생의 41%만이 국가장학금을 받고 있고 그나마도 수혜금액이 천차만별이라 효과가 작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값등록금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며 "대학 재정 지원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고 수혜 자격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운대학교 화학과에 재학중인 한모(23)씨는 "학점이 좋지 않으면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수도 없고, 소득분위가 높은 학생은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한다"며 "고지서에 표시되는 금액 자체를 줄여야 진짜 반값등록금"이라고 설명했다.

신나래 청춘의 지성 대표는 "앞서 '반값등록금 실현', '대학 구조조정 중단'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미미했다"며 "정치권은 청년들을 더는 우롱하지 말라"고 성토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달부터 3월 24일까지 전국 3000여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값등록금 실현 △대학 구조조정 중단 △20대를 위한 좋은 일자리 마련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등 10대 요구안을 마련해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한 바 있다.

김한성 한대련 의장은 "거짓과 기만을 일삼는 정당을 이번에는 뽑지 말자"며 "대학생들의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이는 정치인에 꼭 한표를 행사하자"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도 대학생들이 가진 의견과 정책을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 밝히며 "행사를 마친뒤 청계광장을 일대를 행진하면서 구호도 외칠 계획"이라고 말했다.'4·13총선 대학생 참여 네트워크 무브(MOVE)'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대학생 다 모이자 사이다' 행사를 열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했다. 장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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