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54.2원에 마감했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1일 중국 인민은행이 역내 위안화 환율을 절상 고시했음에도 역외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은 그와 반대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470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살아나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31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기대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인다"며 신용등급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에 반응해 전 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2994.13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3045억원에 달한 점도 원화 하락 폭을 키웠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위안화가 역외에서 절하 움직임을 계속 받은 영향으로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됐음에도 아시아시장에서 유가가 1%대로 밀린 점과 중국 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소식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됐다"고 말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캡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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