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증권 매각으로 숨통 트여…향후 전망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1 16: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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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주가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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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 품에 안기면서 향후 현대상선의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1.81%(40원) 하락한 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한 주가는 이날에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중 오전에는 1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후 주가가 빠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지난 2월2일 자구계획을 발표할 당시 주가(3180원)과 비교한다면 31.7% 하락한 수치다.

앞서 3월 31일 현대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 매각금액이 예상했던 6000~7000억 규모보다 많은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그룹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현대그룹 입장에서 매각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상선 또한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그룹이 추진 중인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자구안 완료 이후 사업 정상화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현대증권 매각은 본 계약 체결과 정밀 심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하반기 중 최종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에 당장 만기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하는데 매각대금이 사용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상선도 “현대증권 매각 대금은 당장 돌아오는 만기 채무 상환에는 사용할 수 없다”며 “현대증권 매각 대금 전액은 산업은행과의 협의 하에 현대상선의 운영자금으로 우선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자율협약의 전제 조건인 용선료 인하 협상 또한 지켜봐야 할 과제다. 현대상선과 외부 자문사인 밀스타인(Millstein & Co) 관계자로 구성된 용선료 조정 실무단은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위한 협상 중이다. 용선료 선주들이 용선료 인하와 관련,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잠재적인 변수가 있다.현대상선 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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