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국내 정유 4사 중 연봉 TOP은 GS칼텍스가 차지했다. 2014년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했던 에쓰오일을 1년 만에 제친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업체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작년 직원들에게 평균 9986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2014년 8402만원 대비 1584만원(18.9%) 증가했다.
GS칼텍스가 '연봉킹'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대규모 성과급 잔치'를 벌였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직원 개인별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준데 이어 올해 2월 기본급 350%를 추가 지급했다.
GS칼텍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3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1년보다 0.2년 늘어났다.
사업부문별 남녀 급여를 살펴보면 정유사업부문 남자직원은 평균 급여액 1억523만원, 같은 부문 여직원은 6036만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 남자직원의 급여는 1억395만원, 같은 부문 여직원은 3730만원이다.
2014년에 1위를 차지했던 에쓰오일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9734만원의 연봉을 지급해 2위를 차지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작년에 급여 2억9626만원, 상여 1억9751만원, 성과급 2468만원 등 총 5억7516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 7900만원보다 1000만원 상승한 89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내줬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문종박 사장에게 8억39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상여금은 매월 기준 급여의 50%를 책정해 연 600%가 지급됐다"며 "작년 창립 최초로 무재해 500만 인시를 달성하는 등 경영 성과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SK이노베이션의 평균연봉은 7600만원으로 다른 정유사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작년 직원들에게 평균 1억1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가 회복돼 정제마진이 개선됐다"며 "올해도 정유업계의 전망이 밝아 '고연봉'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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