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7.삼층책장_.jpg |
(서울=포커스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은 영인산산림박물관과 함께 오는 6일부터 6월6일까지 충남 아산 영인산산림박물관에서 '목가구, 나무의 이치木理를 담다'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나무'와 '목가구'를 매개로 두 박물관의 특성과 자료를 융합하는 자리다. 이번 특별전에는 나무의 성질이 잘 드러나는 '소반', '반닫이', '삼층책장' 등의 목가구, 가구재로 쓰이는 나무 표본, 나무 조직 및 판재 표본 등 70여 점을 선보인다.
나무는 쇠나 돌보다 재질이 가벼우면서 비교적 단단하고 다루기가 쉬워 오랜 시간 우리 생활에 가장 많이 활용된 자연 재료 중 하나다. 특별전 '목가구, 나무의 이치木理를 담다'는 이러한 나무의 특성과 나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들의 지혜를 통해 '나무'가 품은 자연의 이치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됐다.
1부 '나무의 성질을 알다'는 저마다 다른 나무의 특성에 대해 가벼움, 단단함, 내구성, 결과 색을 주제로 구성했다. 기후나 환경, 제재 방향에 따라 다른 나무의 강도, 고유한 문양 등 수종별 물리적 성질을 가구를 통해 살펴본다.
2부 '사람의 지혜를 더하다'는 나무의 변형을 막고 기능성,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사람들의 지혜를 담은 '짜임과 이음', '새김', '칠' 등을 주제로 구성했다. 목재의 변형을 막기 위해 성질이 다른 목재를 잇고 짜 맞춘 사방탁자, 기능성에 미감을 더한 해주반과 찬합, 목재를 보호하고 나뭇결을 살리기 위해 칠로 마감한 의걸이 장 등을 선보인다.
3부 '나무가 생활에 스며들다'에서는 우리 생활 속에 자리한 전통과 현대의 목가구를 소개한다. 온돌과 좌식 생활 방식에 따른 가구인 문갑과 경상을 비롯해 권원덕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9호 소목장 전수자, 유진경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등 젊은 장인들이 전통가구 제작 방식을 기반으로 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구가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목가구의 수종식별과 연륜연대' 자료집(2004년)을 기반으로 가구재로 사용된 나무의 판재 표본과 수종 표본 및 현미경으로 나무의 조직을 들여다보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다.'목가구, 나무의 이치木理를 담다'전에 전시된 삼층책장.<사진제공=국립민속박물관>'목가구, 나무의 이치木理를 담다'전에 전시된 서랍장.<사진제공=국립민속박물관>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