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두달째 1%대 상승률…양파·배추값은 폭등(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1 0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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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99.1%), 배추(86.5%) 등

전세 4.0% 등 집세 전년비 2.9% 올라
△ 북적이는 전통시장

(서울=포커스뉴스)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에 머물다가 2014년 12월 0.8%로 떨어진 뒤 0%대 상승률에 그쳤으나 2015년 11월 1%대로 올라섰다. 올해 1월 0.8%로 다시 0%대로 떨어졌지만 2월 1.3%를 기록하며 1%대에 복귀했다.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이 전년 동월 대비 9.7% 올라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양파(99.1%), 마늘(47.1%), 파(49.8%), 배추(86.5%), 무(35.9%) 등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올랐다. 저유가에 휘발유(-10.9%), 경유(-17.2%), LPG(자동차용:-8.2%)는 전년 동월 대비 내렸다.

정부는 외식(3.0→2.5%), 석유류(-8→-12.4%), 가공식품(0.8→0.5%) 가격 하락이 체감물가 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지만 생활에 밀접한 농산물 폭등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 현실과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전년 같은 달보다 시내버스료(9.6%), 하수도료(21.1%), 전철료(15.2%)가 상승했고 부동산중개수수료(-2.6%)는 감소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전세(4.0%), 월세(0.4%)가 오르면서 전체 2.9%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8% 상승했다. 2월과 비교하면 0.3%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등 일시적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유수영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과장은 "올해산 채소가 출하되는 4월말까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수급·가격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공주=포커스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해 9월 16일 오후 충남 공주시 산성동 공주산성시장에서 장날을 맞아 많은 주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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