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우선협상 결정"…현대증권노조, 10분 만에 집회 '취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31 19: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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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금융노조 "4대 불가 원칙 확정될 때까지 투쟁 지속"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지주'가 선정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한국투자증권 매수 반대 집회'가 무산됐다.

당초 민주금융노조 현대증권지부는 31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현대증권 매각 반대'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조경봉 민주금융노조 현대증권지부 수석부위원장은 "노조위원장이 현대그룹에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확인해 집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금융노조의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증권 본사 앞에 설치된 장외투쟁용 컨테이너박스도 유지할 방침이다.

조 수석부위원장은 "조합원 한명 한명의 생존권과 영업권이 보장되는 날까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노조가 제시한 4대 불가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초 민주금융노조는 △먹튀 자본의 현대증권 인수 불가 △차입인수(LBO) 자본의 현대증권 인수 불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지 않는 자본의 현대증권 인수 불가 △정액수수료 등 과도한 수수료 경쟁을 유발시켜 증권업 발전을 저해한 자본의 현대증권 인수 불가 등을 4대 불가 원칙으로 공개한 바 있다.31일 오후 6시에 예정됐던 '한국투자증권의 현대증권 매수 반대' 집회가 시작 10여분 만에 취소됐다. 이날 오후 6시 10분쯤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지주가 선정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박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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