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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곳 가운데 KB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지난해말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명예회복을 하게 된 셈이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를 합한 22.56%다.
KB금융지주는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치게 된다. 최종 거래종결 시점은 5월말이 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자기자본 3조2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48.5% 증가한 2971억원을 기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오릭스 PE와의 인수 무산 등 현대증권의 매각 이슈는 순조롭지 못한 전적을 갖고 있다"면서 "계약 과정의 면면을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인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해도 향후 시너지와 구조 재편, 노사 합의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2015.08.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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