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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잘 봐둬라. 역레펠 자세는 저게 A급이다."(서대영)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한 장면이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 11회 만에 최고 시청률 31.9%(닐슨미디어)를 기록했다. 주인공 송중기·송혜교 일명 '송송커플'이 전국의 리모콘을 고정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공중파 드라마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화제를 몰고 다닌다.
드라마가 시청자가들의 시각을 사로잡으면서 촬영장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태양의 후예' 6회에서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는 서대영(진구 분) 상사가 있는 훈련장에 찾아간다. 훈련장은 어디에 있을까. 실제로 존재하는 곳일까. 시청자의 궁금증을 따라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를 직접 방문해 봤다.
Q. 서대영 상사가 훈련병들을 가르친 훈련장소는?
A. 강원도 태백의 한보탄광(한보광업소)
'태양의 후예' 5회에서는 우르크에서 돌아온 서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 상사는 훈련장에서 후임들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지옥 훈련을 시켰다. 훈련병들은 높은 건물 위에서 "악!" 소리를 내면서 불안한 모습으로 줄을 타고 내려오며 하강했다. 어리바리한 모습의 훈련병으로 인해 무리 전체는 서 상사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얼차려를 받았다.
위 장면은 강원도 태백시 통동의 태안광업 한보광업소 폐건물에서 촬영됐다. 한보광업소는 1982년 한보탄광 통보광업소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08년 폐광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장소 섭외를 담당한 윤종훈 로케이션 매니저는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 되는 곳은 가상의 국가 우르크다. 때문에 초창기에는 해외 촬영지를 선정하는데 많은 시간 할애했다. 하지만 국내에도 많은 신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 촬영지에도 똑같이 공을 들였다"고 회상했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박시현 주무관은 "촬영지가 산림복구장소이기 때문에 드라마 섭외 과정에서 3개월간을 조율했다. 이곳을 보자마자 그림이 나온다고 판단해서 제작진이 섭외를 진행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Q. 유시진이 레펠 하강한 장면…송중기 or 대역 촬영?
A. 송중기가직접 레펠하강 장면 촬영
"겁나 잘생긴 훈련생 하강 준비 끝. 하강."(유시진)
훈련생들이 훈련을 받고 있던 중, 우르크에서 돌아온 유시진 대위가 깜짝 등장했다. 유시진은 하강과 함께 각종 레펠을 선보였고, 서 상사는 "잘 봐둬라 역레펠 자세는 저게 A급이다"라고 훈련생에게 말했다. 역레펠을 해 내려온 유시진은 서대영과 눈이 마주치자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 빨리 끝내고 소주나 일단 하자"며 웃어 보였다.
실제로 가본 한보광업소 폐 건물은 고난이도의 레펠 장면을 필요로 하는 높이와 거리를 자랑했다. 제작진은 줄을 크레인에 고정해 레펠 장면을 촬영했다. 유시진은 "A급"이라는 대사 내용처럼 완벽한 자세로 레펠 자세를 선보였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송중기 레팰 대역'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생길 정도다. 하지만 송중기의 역레펠 장면은 대역 없이 촬영됐다. 연출에 참여한 한석원 PD는 "역레펠 장면은 대역 없이 송중기 씨가 직접 촬영했다. 하강 장면도 대부분 본인이 직접 액션 연기를 했다. 특전사에서 협조해서 현장에서 연습했고 위험한 부분도 있었지만, 안전에 유의해서 촬여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보광업소 가는 법(강원도 태백시 통동 152-6 부근)
☞대중교통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22900원, 중고등학생 18300원, 아동 11500원(3시간10분 소요)
◆북대구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22600원, 중고등학생 18100원, 아동 11300원(5시간 소요)
◆원주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5700원, 중고등학생 12600원, 아동 7900원(2시간10분 소요)
◆강릉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1600원, 중고등학생 9300원, 아동 5800원(2시간 30분 소요)
☞기차 이용 시
◆청량리역 출발→태백역 하차, 첫차 07:05 막차 23:25(3시간 50분 소요) 횟수 6회
◆정동진역 출발→태백역 하차, 첫차 05:00 막차 16:40(1시간 30분 소요) 횟수 6회
◆동대구역 출발→동백산역 하차, 첫차 06:15 막차 16:30(4시간 16분 소요) 횟수 2회
◆부전역 출발→동백산역 하차, 첫차 09:12(6시간 24분 소요) 1회
☞자가용 이용 시: 동백산역 근처 추차 가능
◆수도권(약 297km, 3시간 소요)
제2경인·중부·경부 고속국도→신갈·호법IC→영동고속국도(원주방향)→남원주IC→중앙고속국도(제천방향)→제천IC→영월→태백
◆영남권(약 332km, 4시간 소요)
경부·남해·구마고속국도→서대구(금호JC)→중앙고속국도 진입→영주IC→봉화→현동(35번)→태백방면(35번, 31번)→태백
◆호남권(약480km, 5시간 30분 소요)
호남고속국도(회덕JC)→경부고속국도로(남이JC)→일죽IC에서 38번국도로 진입→제천→영월→38국도 직진→태백산도립공원(땅골)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역레펠을 한 훈련소. 이는 강원도 태백의 폐광업소에서 촬영됐다. 실제로 가 본 한보탄광은 2008년 문을 닫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한지명 기자.<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극중 서대영 상사가 훈련병을 가르치는 장면. 이 역시 강원도 태백의 한보광업소 일대에서 촬영됐다. 훈련병들은 무술팀 소속 액션 배우들이 투입됐다. 한지명 기자.<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한보 광업소 일대에서 서대영 상사의 훈련 장면을 촬영 했다. 한지명 기자.<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우르크에서 돌아온 유시진 대위가 깜짝 등장했다. 유시진은 하강과 함께 각종 레펠을 선보이는 장면. '유시진' 역의 송중기는 대역 없이 직접 레펠 하강 장면을 촬영했다. 한지명 기자.<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2008년 폐광된 한보광업소 인근에서 촬영된 유시진 대위의 레펠 하강 장면. 한지명 기자.<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강원도 태백시 한보 광업소 전경 모습. 2008년 폐광돼 사유지로 보존됐지만 '태양의 후예' 촬영 이후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세트장 복원을 추진 중이다.<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강원도 태백시 한보 광업소 전경 모습. 2008년 폐광돼 사유지로 보존됐지만 '태양의 후예' 촬영 이후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세트장 복원을 추진 중이다.<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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