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방동 미군기지, 여성·가족 위한 '살림 공간'으로 재탄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31 1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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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미군기지에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 조성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캠프 그레이' 미군기지 일대가 단절된 가족 관계를 살리고 여성들의 일자리를 살리는 '살림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동작구 대방동 340-3 외 3필지(대방역 2·3번 출구 인근, 총 8874㎡)를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외 전문가 대상 설계공모를 내달 4일부터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페이스 살림(안)'이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조성 계획이 진행됐다. 이후 시는 시민 설문조사,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청책토론회 및 정책박람회 등을 거쳤다.

스페이스 살림은 크게 '가족 살림 공간'과 '여성 일자리 살림 공간'의 두 축으로 나뉜다.

가족 살림 공간은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과 치유를 비롯,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의 구축, 고령화 시대 세대 간 갈등문제 해결 등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가족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간이다.

또 공예 및 손살림을 바탕으로 한 여성 일자리 살림 공간은 가구, 공예 등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전문제작활동을 배울 수 있고, 손재주 있는 여성들에게 창업, 판매공간을 지원해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여성의 일자리를 살리기 위한 공간이다.

이외에 스페이스 살림에는 ▲강연·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열린공연장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친환경 장난감과 유기농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 손살림하우스 ▲20~30대 청년·여성들이 모여 모임, 공부,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여성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와 관련해 설계공모 홈페이지(http://space-salim.org)를 오픈, 설계지침 등 관련 자료를 배포해 오는 6월 7일까지 참가등록을 받는다. 응모작품 접수 마감은 6월 17일까지다.

서울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계약에 이어 중간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8월에 공사를 착공, 2019년 8월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스페이스 살림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사회혁신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 위치도. <지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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