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도로 가장 혼잡했던 날 '설연휴 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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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 앞둔 퇴근길, 반포대로 교통정체 |
(서울=포커스뉴스) 휴일이 시작되는 '불금' 오후 퇴근길 서울시내 도로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체가 가장 심했던 날은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월 16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318억건의 차량 통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15년 차량통행속도'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도로는 금요일 오후 5~7시의 통행속도는 20.5km/h를 기록해 가장 혼잡했다.
다음으로 목요일 오후 5~7시가 21.3km/h의 통행속도를 보여 두 번째로 혼잡했다.
토요일 오후 5~7시는 21.4km/h의 통행속도를 기록했으며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5~7시의 통행속도는 21.6km/h로 조사됐다.
출근시간인 오전 7~9시 서울시내 도로가 가장 혼잡한 날은 월요일이었다. 월요일 오전 7~9시의 통행속도는 24.3km/h를 기록했다.
지난해 통행속도가 가장 낮았던 날은 설 연휴 이틀 전인 2월 16일이었다.
지난해 2월 16일은 비가 오는 날씨에 설 연휴 전주라는 '악재'가 겹쳐 통행속도 20.4km를 기록했다.
서울시내 차량 통행속도는 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행속도가 가장 낮았던 지난해 2월 16일도 비가 왔으며 두 번째로 낮았던 지난해 11월 13일에도 비가 왔다.
지난해 서울시내 도심 도로의 차량 통행속도는 17.9km/h로 2014년 17.4km/h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고 도심 집회‧행사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내 도심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는 중구 남대문로(통행속도 15.1km/h)이며 서초구 나루터로(15.4km/h), 중구 마른내로(15.9km/h), 강남구 압구정로(16.1km/h), 동대문구 청계천로(16.2km/h) 순으로 뒤이었다.
2015년 차량통행속도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traffic.seoul.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2015.12.24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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