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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잠긴 슈틸리케 감독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을 비롯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할 12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에 따라 팬들의 관심은 최종예선 대진 추첨으로 향하고 있다.
조 추첨은 오는 4월12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최종예선은 12팀이 6팀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열리고 같은 조에 속한 팀들간 홈앤드어웨이로 풀리그를 펼친다. 최종예선은 오는 8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열리고 각 조 2위팀까지 총 4팀은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게 된다.
각 조 3위를 차지한 팀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 양팀은 홈앤드어웨이로 승자를 가려 승리한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아시아 대륙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러시아로 향할 주인공을 가린다.
본선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조 2위 이내의 순위가 필수다. 따라서 같은 조에 어떤 팀이 포함되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되도록 강팀을 피하고 비교적 수월한 팀이 포함되길 원하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바람은 아니다.
조 추첨의 기준이 될 시드 배정은 오는 4월에 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12팀을 현재 3월 랭킹 순으로 나열하면 이란,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이라크, 중국, 태국, 시리아 순이다. 하지만 3월에 열린 A매치 결과를 반영한 4월 랭킹에서는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 이란은 FIFA 랭킹에서 아시아 1위를 유지하는 만큼 1번 시드를 받는다. 현재 627점이지만 3월에 열린 인도와 오만전에서 모두 승리해 포인트는 더욱 상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번 시드 나머지 한 자리의 주인공은 일본이 아닌 호주로 결정됐다. 호주는 3월 랭킹으로는 506점으로 아시아 6위지만 3월 성적을 포함하면 4월에는 601점으로 2위다. 따라서 이란과 호주는 1번 시드를 받아 같은 조에 포함되지 않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과 함께 2번 시드에 묶였다. 따라서 숙적 일본과는 최종예선에서 대결하지 않는다. 하지만 1번 시드에 포함된 이란이나 호주 중 한 팀과는 한 조에 속하게 된다. 이어 3번 시드에는 사우디와 우즈베키스탄, 4번 시드에는 UAE와 중국, 5번 시드에는 카타르와 이라크, 6번 시드에는 시리아와 태국이 각각 배정될 예정이다.
조 추첨이 열리기 이전인 만큼 현재로선 일본을 만나지 않는 것만이 확정된 상태다. 최상의 조 추첨 결과를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고전하는 중동팀을 피하는 것이 좋다. 중동팀과의 원정경기는 이동거리도 길어 결코 편하지 않다. 중동팀이 아니면서 시차가 적고 이동거리가 짧은 상대팀을 최적의 조건으로 꼽는다면 호주, 우즈벡, 중국, 카타르, 태국 등과 묶이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원하는 조 추첨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한국은 비록 1번 시드을 받진 못했지만 최종예선에 오른 팀들로서는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이는 것을 오히려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참가국들의 시선이 오는 4월12일 말레이시아로 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서울=포커스뉴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14일 오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3월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 중 생각에 잠겨있다. 2016.03.14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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