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염경초·경남 원경고 학생들 참여…"위안부 문제 중요성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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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0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24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열고 한일 정부의 '12·28 합의' 실무협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김선실 정대협 공동상임대표는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에서는 한·일 양국이 12·28 합의안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실무논의를 중단하고 합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재발방지에 방점을 두고 정의롭게 해결돼야 하지만 12·28 합의는 그렇지 못해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핵테러 위협 대응 방안을 국제사회와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해 두 정상의 정상회담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 염경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경남 합천 원경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염경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박서진양은 "6학년때 처음으로 사회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를 알게 됐다. 그동안은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대 전교조 서울지부 지부장은 "한국 교원단체의 한 사람으로서 위안부 문제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며 "정부는 일본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제대로된 역사교육을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3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제1224차 정기 수요집회에 참여한 서울 염경초등학교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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