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타석에 설 때마다 기록 경신 여부 관심…LG 박용택 역대 첫 5년 연속 150안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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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사표 밝히는 NC 김경문 감독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2016시즌 우승팀이 궁금하다.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야구전문가들이 우승후보와 5강 등 팀순위 예측을 내놓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두산, 삼성, NC
김태형 두산 감독은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의 목표는 우승이다"고 했다. 타선 중심 김현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지만 두산 타선은 여전히 매섭다. 또 지난 시즌 재미를 보지 못한 외국인타자까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는 시범경기 13경기 타율 3할1푼8리 2홈런 9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또 새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도 시범경기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3.86으로 잘 던졌다.
니퍼트-보우덴-유희관-장원준이 자리한 두산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모자르지 않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에 오른 삼성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저력은 무시하기 힘들다. 다만 해외 원정도박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하고 있는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이 언제 전력에 도움이 될 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NC의 우승 달성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NC는 지난 시즌 2위에 오른 전력을 비교적 온전히 보전했다. 여기에 프리에이전트(FA)로 박석민을 영입해 타선 강화를 꾀했다. 부상 악재가 없다면 시즌 내내 상위권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NC가 박석민 영입으로 좋아 보인다"고 경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NC, 한화가 5강은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누구도 정규시즌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한화와 롯데가 전력을 대폭 보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어서다. 한화는 FA로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하며 마운드가 높아졌다. 로저스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는 선발진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운용 해결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역시 FA로 손승락과 윤길현을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인 린드블럼-레일리-아두치 등 외국인선수 3명이 고스란히 남았다. 한국야구 적응 걱정이 없다. 타선 역시 파워가 넘친다. 올시즌 팀홈런 1위가 유력한 팀이 바로 롯데다.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 해보니 강팀도 없고, 약팀도 없다. 10강 10약으로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꼴찌 후보는 넥센과 kt가 꼽힌다. 넥센은 지난 시즌 활약한 밴 헤켄, 유한준, 박병호, 손승락이 모두 팀을 옮겼다. 밴 헤켄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로, 박병호는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유한준과 손승락은 FA계약으로 각각 kt와 롯데로 옮겼다.
설상가상 선발 후보인 한현희와 조상우도 수술대에 오르며 전력외가 됐다. 넥센이 kt와 꼴찌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평가에서 안 보이는 전력이 있다. 구성면은 부족하지만 하나하나 채워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kt는 신생구단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 외국인투수 트래비스 밴와트, 슈가 레이 마리몬, 요한 피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탄탄한 타선은 유한준 영입으로 더 강해졌다. 선발 마운드만 힘을 내준다면 탈꼴찌가 아닌 5강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 기록의 사나이 삼성 이승엽
우승팀과 함께 삼성 이승엽의 대기록 달성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이승엽은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통산 450홈런에 도전한다. 현재 416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지난 시즌 26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4홈런은 부담스러운 수치. 가시권인 것은 한일통산 600홈런이다.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에서 홈런 159개를 기록하고 있어 25개를 더하면 한일통산 600홈런 고지를 밟는다. 삼성 새 구장이 타자친화적이라는 점에서 그 이상도 기대할 만하다.
이승엽은 역대 첫번째 1400타점과 1300득점에도 도전한다. 각각 107타점과 101득점을 남겨놓고 있다. 자연히 통산 2000안타에도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860안타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지난 시즌 156안타를 때려냈다. 삼성 박한이(1922안타) LG 정성훈(1900안타)도 2000안타 도전에 나선다. 프로야구 역대 2000안타 달성 선수는 양준혁,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전준호 등 5명이다.
NC 이호준도 역대 3번째 350홈런에 도전한다. 현재 309홈런으로 41개 남아 있다. 올시즌보다 내년 시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K 최정은 역대 첫 몸에 맞는 공 170개를 앞에 두고 있다. 현재 161개로 9개가 남아 있다.
마운드에서는 삼성 안지만이 역대 첫 200홀드 기록에 나선다. 안지만은 172홀드를 기록 중. 28홀드를 더하면 된다. 하지만 해외 원정도박 물의로 경기 출장 시점이 불투명한 점이 관건이다. 안지만은 역대 첫 5년 연속 20홀드 기록도 앞두고 있다.
롯데 손승락은 역대 두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와 역대 3번째 7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LG 박용택이 또다시 시즌 150안타 이상을 때려낼 지도 관심거리다. 박용택이 150안타를 넘어서면 역대 첫 5년 연속 150안타 기록 주인공이 된다. 박용택은 역대 두번째 15년 연속 10도루 기록도 남겨 놓고 있다. 프로야구 대표 '호타준족'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김성근 한화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출장, 승리 기록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감독은 역대 2번째 2500경기 출장에 29경기를, 역대 2번째 1400승에 98승을 남겨놓고 있다. 현실적으로 1400승은 내년 시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역대 6번째 1400경기에 40경기를, 역대 6번째 800승에 82승을 남겨놨다. NC가 우승후보로 분류된 전력인만큼 82승 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브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한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새 시즌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16.03.28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브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공개된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 2016.03.28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9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두산전에서 삼성 이승엽이 덕아웃에서 경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015.08.19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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