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구매가격 사전공개제도 확대로 스펙알박기 방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30 10: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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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달시장에서 수출, 고용우수기업 우대"
△ 유일호 부총리 모두발언

(서울=포커스뉴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0일 "'스펙알박기' 등 입찰비리를 방지하도록 구매규격 사전공개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펙알박기는 특정 업체의 특정 규격제품을 콕 집어 납품하도록 하는 행태의 입찰 방식을 말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에 갓 진입한 업체에 대해서는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일정기간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흔히 '9988234'의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의 99.8%가 중소기업이고 고용의 88%를 중소기업이 담당하며, 중소기업도 세계시장에서 2등 내지 3등을 하면 살아남기 어렵다(4)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품질경쟁보다 가격경쟁 위주의 낙찰자 선정제도를 지양할 수 있도록 시설공사에 도입한 종합심사낙찰제도를 용역 분야에도 확대해 기술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품질에 걸맞는 적정대가가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조달시장에서 수출과 고용우수기업을 우대하겠다"며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해외판로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시설공사와 물품구매 계약시 법정 기술인력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등 의무고용 이행과 신규고용 촉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7돌을 맞이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대해선 "공공조달에 참여하는 우수한 중소기업제품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판로지원과 해외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며 우수 중소, 벤처기업 제품의 판로지원에 따른 경기 활성화, 해외바이어 초청 등 우수제품업체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다. 30일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김태원, 김현미, 심상정, 유은혜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부산=포커스뉴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규제프리존을 통한 지역전략산업육성을 위한 현장으로 부산시 소재 IoT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를 방문, 관계기관 및 관련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2016.03.29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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