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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정세균, 후보 등록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29일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오세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치가 아무리 혼탁해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면서 "겨우 결실 맺은 사업을 '자기것'으로 가져가는 데만 열중하는 것은 정치가의 도리가 아니다"며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정 후보는 "평창, 부암, 구기동 등 종로 서북부 지역은 흔히 부촌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런 것만은 아니다"며 "이 지역의 최대 애로는 대중교통이었다. 명성과는 달리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은평뉴타운이 들어서면서 종로를 지나는 좁은 도로에 교통량이 넘쳐 이만저만 고통이 아니었다"며 "이런 이유로 서울시는 2013년 12월, 현재 신분당선을 강남에서 종로를 경유하여 은평, 삼송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2012년 총선에서 이 지역의 지하철 추진을 공약했고, 실천을 위해 박원순 시장, 담당 공무원, 연구용역을 맡은 책임자까지 만나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면서 "연장노선이 지나가는 여야 지역구 의원들을 모아 '신분당선 의원모임'을 결성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토부와 서울시 관계자들과 3차례 정책간담회를 열어 국토부 장관을 설득했다"며 "해당지역 주민들께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의견을 수렴하여 건의하기도 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업이 아니라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사업이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그런데 새누리당은 어렵게 일군 과실을 따먹기에만 바쁘다"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되자 새누리당은 '오세훈이 시작한 신분당선 연장선'이라며 구민들에게 문자를 돌려 홍보에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정치가 혼탁해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한다"며 "4년간 고생고생해서 겨우 결실 맺은 사업을 '자기것'으로 가져가는 데만 열중하는 것은 여야를 떠나 정치가의 도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관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16.03.24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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