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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KT&G가 연루된 광고대행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로 활동한 사진작가를 극비리에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지난 19일 사진작가 박모(52)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대선 당시 박 대통령 캠프에 소속돼 박 대통령의 사진 촬영을 전담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광고 수주를 위해 KT&G에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광고대행사 J사와 광고기획사 A사를 수사하던 중 박씨의 금품수수 단서를 발견했다.
현직 시중금융사 간부 이모씨를 조사하던 중 박씨에게 로비를 위해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이씨는 박씨를 포함한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로비를 해주겠따며 J사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았다.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이같은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를 벌인 바 있다.
검찰은 이씨와 박씨가 실제 로비를 해줄 의도가 없었음에도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검찰은 광고대행사 J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KT&G 마케팅 부서 김모 팀장을 구속했다.
또 J사 대표 김모씨, 전 대표 박모씨 등 전·현직 임직원 3명에 대해서도 10억원대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횡령·사기·배임수재)를 적용해 구속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7일 현 정부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이용해 로비 명목의 금품을 수수한 이씨와 양돈업체 사무국장 고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28일에는 배임수재, 증인도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백복인 KT&G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백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진행된다.검찰.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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