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단기등급은 강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9 14: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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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이후 시장지위 하락

수익구조 변동성, 운용손실로 영업적자 등 반영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투자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한 단계 떨어졌다.

한신평은 "구조조정 이후 주요 사업부문에서 시장지위가 떨어졌고 높은 수익구조 변동성과 운용손실 확대로 2015회계연도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위험액 증가에 따른 영업용순자본비율도 하락했다"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회계연도에 상반기까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으나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이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운용손실로 연간 118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구조조정 이후 지점 수가 줄어들면서 위탁매매와 펀드판매 등에서 시장점유율 하락도 겪고 있다. 자산관리나 IB 부문의 경쟁력과 사업기반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증권업계 경쟁강도를 고려할 때 시장지위를 회복하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한신평은 내다봤다.

또, 지난해 말 자기자본 규모가 약 8000억원 내외로 중소형사 중에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영업적자와 운용자산 및 금융약정규모 확대에 따른 위험액 증가로 영업용순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한신평은 "한화투자증권의 이익창출능력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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