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탈리아 상대로 잉글랜드전 부진 만회?…역대전적은 절대 열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9 14: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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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탈리아 상대로 7승 10무 15패…20번 이상 A매치 상대팀 중 승률 최저

(서울=포커스뉴스) 홈에서 잉글랜드에게 일격을 당한 독일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독일이 30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독일은 지난 27일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이탈리아전을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당시 독일은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내주며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독일에게 있어 이탈리아는 그 어느 팀 못지 않은 숙적이다. 총 32번 대결해 7승 10무 15패로 절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매치 통산 독일이 가장 많은 패배를 당한 팀은 잉글랜드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상대가 바로 이탈리아다. 독일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12승 6무 16패를 기록해 승률도 약 35%에 달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승률이 약 21.9%에 불과하다.

특히 이탈리아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는 지난 1995년에 6월 평가전에서였고 유로나 월드컵에서는 8번 맞대결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독일이 A매치에서 20번 이상 대결한 팀들 중 승률이 가장 낮은 상대가 바로 이탈리아다. 두 번째로 상대적 승률이 낮은 팀은 브라질로 약 22.7%다.


잉글랜드전과 비교해 독일은 이번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몇몇 변화를 꾀한다. 최전방에 마리오 괴체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잉글랜드와의 경기 이전 괴체를 이탈리아전 선발로 쓰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반면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이탈리아전에 세우지 않고 토마스 뮐러는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골문은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나 케빈 트랍(파리 생제르망) 혹은 베른트 레노(레버쿠젠) 중 한 명이 지킬 예정이다. 현재로선 아직까지 A매치 경험이 없는 트랍과 레노가 전후반을 번갈아 골문을 지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독일이 이번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다름 아닌 괴체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소속팀 바이에른에서 첫 번째 옵션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골의 주인공 괴체는 그로 인해 현재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물론 리버풀로의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간의 평가전에는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도 현장에 자리할 예정인 만큼 괴체로서는 소속팀에 잔류할 경우 어떻게든 존재감을 어필해야 한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 25일 오전 홈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3분 로렌조 인시네가 선제골을 올렸지만 후반 26분 아두리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비겼다.

물론 이탈리아로서도 이번 독일과의 평가전은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번 유로 2016을 끝으로 사실상 첼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유력시 되는 만큼 매 경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독일 같은 강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우리 팀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말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스페인전과 비교해 미드필더 지아코모 보나벤투라가 빠진 상태다. 스페인전에서 출장 기회가 없었던 그는 감기 증세로 이번 독일전에도 출장하지 못한다. 필승을 다짐한 이탈리아가 독일을 상대로 천적으로서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베를린/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대표 마리오 괴체가 3월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교체로 출장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베를린/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이 3월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우디네/이탈리아=게티/포커스뉴스>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3월2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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