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민군 겸용 공항 경계태세 강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9 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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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등 6곳 민군 공항서 현장점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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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과 민간공항에 대한 국제적 테러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군은 국내 민군 겸용 공항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전국 경계태세 강화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공군 기지가 주둔하고 있는 민군 겸용 공항에 대한 대테러 경계태세와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했다.

공군은 현재 광주, 김해, 대구, 사천, 원주, 청주 등 6곳 비행기지에서 민간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고 있다.

공군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헌병, 운항관제, 정보통신, 시설 등 관련분야 전문가 6명으로 점검팀을 구성해 민군 겸용 공항에 대한 각급부대 테러 대비 및 안전관리 실태 확인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팀은 테러대응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 협조체계와 실전적인 합동훈련 시행 여부를 점검하며 대비태세 구축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민군 겸용 공항지역에 테러가 발생하면 공군 기동타격대와 특수임무반이 즉각 출동해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테러범 진압 임무를 수행한다.

또 폭발물처리반, 화생방 대응팀이 투입돼 급조 폭발물을 제거한 뒤 화생방 공격에 대응하고 소방팀, 의무팀이 후방 임무를 수행하는 등 입체적 지원체계가 갖춰져 있다.

'전군 경계태세 강화령'이 내려진 현재 공군은 민항지역 테러, 불법입국 상황 발생 대비 지역별 민·관·군 합동훈련을 기존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는 등 우발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공항과 비행기지 접경지역에 대한 감시·순찰을 강화해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적외선 감시 카메라와 CCTV 등을 추가로 도입해 과학화 경계 능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공군은 "공항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이며, 테러 시 사회적 공포심이 조성되는 상징성으로 인해 적의 테러 가능성이 높아 평소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민·관·군이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최상의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에는 광주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공군에서는 제1전투비행단 대테러 초동조치 요원이 즉각 출동해 테러 대비태세를 갖췄으며, 폭발물처리반 요원들과 탐지견을 동반한 군견소대 요원들이 현장 수색작전을 펼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지난 24일 민군 겸용 공항인 원주공항에서 실시된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에서 공군 8전투비행단 특수임무반 요원들이 테러범 진압을 위해 항공기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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