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횟수와 금액이 모두 늘었다.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가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실적이 크게 뛰었다.
2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5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을 보면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이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2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940만건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전자고지결제(-24.1%)와 전자화폐(-26.5%)를 뺀 나머지 모든 유형의 서비스 이용실적은 지난해에 견줘 대체로 증가했다. 특히 전자지급결제대행(PG)서비스 이용실적은 18.4%로 큰 폭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이 이용건수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면서 거래건당 평균 금액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건당 평균액은 지난 2014년 1만1741원에서 2015년 1만3007원으로 늘었다.
전자금융업자의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건수는 1930만건으로 이용금액은 2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14.2% 증가했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건수기준으로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75.2%)가 금액기준으로 온라인 쇼핑 등 전자지급결제대행(71.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기관의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건수와 금액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자지급대챙(PG)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1792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362만건으로 전년보다 17.7% 늘었다. 이용실적 증가는 연중 온라인쇼핑 거래규모의 확대가 주효했다. 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확산 및 일부 PG사들의 가맹점 확대에 따라 실적이 많이 늘어난 신용카드 PG사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급수단별로(금액 기준)는 카드 71.3%, 가상계좌 18.5%, 계좌이체 8.0%, 기타 2.2% 순이었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460만건으로 전년보다 0.5% 줄었으나 이용금액은 206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올랐다. 교통카드 기능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이 전체 이용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메르스 확산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기피 등으로 모바일 교통카드 하루 평균 이용건수가 전년 대비 7.5%로 감소했으나 지난 6월부터 수도권 교통요금이 인상되면서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16.7%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직불전자지급수단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393건, 이용금액은 4712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1%, 3.3% 증가했다. 정부의 스마트폰을 통한 직불결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13년 출시됐지만 이용실적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결제대금예치업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14만건, 이용금액은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 9.9% 증가했다.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확정 절차를 통해 구매자의 물품수령여부를 확인한 뒤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실적이 전체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픈마켓이란 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등이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지난해 전자고지결제업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3만4915건, 이용금액은 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6%, 24.1% 감소했다.
전자화폐 이용 건수는 1만4541건, 이용금액은 2437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8%, 26.5% 감소했다. 전자화폐는 주로 대중교통요금 지급에 사용되는데 최근 선후불 교통카드로 대체돼 이용실적이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업자가 소비자의 지급결제 편의를 위해 제공한다. 사업자별로 PG,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 전자고지결제 등이 있다.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의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실적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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