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승민 등 대구지역 탈당 의원에 '대통령 사진 반납' 공문 발송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9 09:27:24
  • -
  • +
  • 인쇄
새누리 대구시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현역의원 4인에 공문 발송

유승민(대구 동을)·류성걸(대구 동갑)·권은희(대구 북갑)·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등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28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대구지역 현역의원들에게 대통령 사진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보내진 이 공문에는 "2013년 6월 새누리당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에 배부해드린 '대통령 존영'을 3월29일까지 대구시당으로 반납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공문은 대구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류성걸(대구 동갑)·권은희(대구 북갑)·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등 4명이 받았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당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한 의원 네 분에게 보냈다"고 확인했다.

시당 측은 공문을 보낸 이유에 대해 "(대통령) 사진 자체가 대구시당에서 만들어 배부한 시당 재산이기 때문에 (탈당 의원들에게) 그 재산에 대한 회수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문을 받은 유승민 의원실 관계자는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곧 복당을 할 예정이어서 지금으로서는 (대통령 사진을) 반납할 생각이 별로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반납 의사가 없다는 뜻을 대구시당에 전달했는지에 대해 "그건 아니다. 그런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당 관계자 역시 반납 여부와 관련 "(해당 의원 4명으로부터) 아직까지 (답변을) 들은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후보자등록을 마친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님의 사진은 제 사무실에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며 사진을 계속 걸어둘 뜻을 내보인바 있다.대구시당이 28일 오후 대구 지역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에게 보낸 공문. 이 공문은 유승민(대구 동을), 권은희(대구 북갑),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도 받았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