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O 미디어데이 참석한 삼성 라이온즈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2016시즌 개막전 선발대진이 일찌감치 공개됐다. LG와 한화만 조심스레 선발을 숨겼다.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다.
냉정히 보면 개막전은 정규시즌 144경기 중 1경기일 뿐이다. 하지만 개막전 승리는 시즌 초반 기세 싸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만큼 개막전 선발 등판은 의미가 있다. 특히 홈경기인 경우 시즌 팀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현재 몸상태가 가장 좋은 투수가 기용되기도 한다.
개막전 선발을 공개하는 사령탑들도 강한 믿음을 더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개막전 선발에 대해 "차우찬이다"라고 했다. 새 대구구장 첫 경기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외국인투수가 아닌 차우찬을 내세운 것이다.
차우찬은 시범경기 2경기 9이닝 동안 4피안타 탈삼진 7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마운드의 중심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를 예고했다. 니퍼트는 올 시범경기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11.02로 썩 좋지 않다. 하지만 한국무대 경험과 삼성에 강한 모습에 선발로 낙점받았다.
넥센은 지난 시즌 에이스 밴 헤켄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로 떠난 자리를 피어밴드로 메운다. 고척구장 첫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상대 롯데는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하며 '린동원' 애칭을 얻은 린드블럼이 조원우 감독의 첫 승을 안길 준비를 마쳤다.
SK 김용희 감독의 선택은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올 시범경기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0.63으로 일찍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문학 홈 개막전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kt 마리몬이다. 마리몬은 한국무대 '진짜' 첫 등판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게 됐다. 마리몬은 시범경기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7.07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SK를 상대하지 않았다.
올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NC는 지난 시즌 다승왕 해커를 홈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예정된 수순. 하지만 해커가 시범경기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48로 썩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다. 선발 마운드가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KIA는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2경기 2승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은 7.11로 좋지 않았다.
한편 LG와 한화는 선발 공개에 손사래였다. 특히 한화 김성근 감독은 "새벽 3시까지 고민했는데 정하지 못했다"며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거듭된 요청에도 "한국야구위원회에 물어보니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며 답을 피했다. 외국인선수 로저스의 부상으로 인해 마땅한 선발이 눈에 띄지 않는 한화 사정상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이에 LG 양상문 감독도 "김성근 감독님 제자로 많이 배웠다. 감독님이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LG는 홈 개막전 외국인선수 소사의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소사는 시범경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잘 던졌다.
◇프로야구 2016 개막전 선발홈구장 원정차우찬(삼성) 대구 더스틴 니퍼트(두산) 2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11.02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고척 조쉬 린드블럼(롯데)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6.23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4.50 김광현(SK) 문학 슈가 레이 마리몬(kt)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0.63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7.07 에릭 해커(NC) 마산 양현종(KIA)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6.48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7.11 LG 잠실 한화 공개하지 않음 미정
※성적은 2016시즌 시범경기 기록.(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브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가운데)과 박한이, 차우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3.28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브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한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가운데)과 김강민, 김광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3.28 양지웅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