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차 청문회' VTS 교신 조작 의혹…"주요 교신에 잡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8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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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VTS 센터장 "기술적으로 불가능"
△ 세월호 2차 청문회 개회

(서울=포커스뉴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와 제주VTS 의 교신 음성파일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차 청문회 오후 질의에서 장완익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은 "진도VTS에서 교신한 내용만 백색잡음이 덧씌워져 제대로 안들리고 있다"며 해당 구간의 잡음삽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부분의 편집 의혹을 제기하며 "특히 이 구간은 해경123정이 세월호 구조를 위해 도착하기 전으로 첫 신고를 받은 VTS의 초동대응이 가장 중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상보 당시 제주VTS 센터장은 "기술적으로 음성파일 편집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참사 이튿날인 2014년 4월 17일 제주VTS가 교신 채널 중 하나를 수리하기 위해 VTS 유지보수 업체인 GCSC와 업무 계약을 맺은 서류를 두고 진위 여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권영빈 특조위 위원은 "특조위 조사 결과 서류에 이름이 적힌 제주VTS의 담당자는 해당 서류의 존재 자체도 모른다"며 "지난해 6월 25일 제주VTS가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음성편집 정황을 숨기기 위한 목적 아니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강상보 제주 센터장은 "해당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2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이석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16.03.28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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