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회 세종시 이전' 일선 후퇴…분원만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8 1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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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공약

국회 분원 후 완전 이전은 차후 검토
△ [그래픽] 국회_ 더불어민주당 더민주 김종인 문재인 야권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더민주는 28일 발간한 선거 정책 공약집을 통해 20대 총선 정책 공약과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2개 지역에 맞춤한 지역별 선거 공약을 밝혔다.

특히 지역별 선거 공약 중 세종시를 위한 첫 번째 공약에 '국회 기능 이전'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더민주는 세종특별시를 위한 첫 번째 공약으로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으로, 전국이 함께 잘 사는 국가 균형 발전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

당초 더민주는 국회의 세종시로의 완전한 이전을 공약한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여권 일각에서는 충청권의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28일 발표된 공약은 당초 공약 안에서 국회의 일부 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수준으로 한 발 물러섰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20대 국회 때 1단계로 세종시에 국회의 분원을 설치하고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장은"마지막에 (공약과 관련해) 김종인 대표와의 논의 과정에서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전체를 넘기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하자고 얘기가 정리됐다"고 덧붙여 공약이 국회의 전면적인 이전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2016.03.11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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