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단체 모여 '반올림' 투쟁 지지 선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8 1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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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공식사과와 온전한 보상 촉구
△ 청년 단체 '반올림' 투쟁 지지

(서울=포커스뉴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의 투쟁을 지지하는 청년 학생들의 기자회견이 28일 오전 11시 강남역 8번 출구 반올림 농성장 앞에서 열렸다.

반올림은 오늘로써 174일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반도체 노동자의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삼성의 구체적인 공식사과와 차별 없는 온전한 보상을 촉구했다.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김상연 학생은 "삼성은 직업병 문제가 모두 합의됐다고 하는데 이는 결코 제대로 된 합의가 아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선별하고 얼마나 보상할 지를 결정하는 게 진정한 사과일 수 있겠나"고 말했다.

또 "기업을 지탱하는 힘은 노동자들에게서 온다"며 "사회적 책무를 다할 자신이 없다면 지금의 권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에 다니는 전국학생행진 서세연 학생은 "삼성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피해자도 산업재해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반올림을 보상금이나 받으려는 이익집단으로 매도하지 마라"고 말했다.

반올림 이종란 상임활동가는 "반올림에게 힘을 주는 청년들에게 감사하다"며 "용기 잃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를 열어 피해자 100여명에 대한 보상을 시행했다.

올해 1월에는 '백혈병 등 질환 발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를 열어 사과, 보상, 재발방지대책 등 조정 3의제 중 재발방지대책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서울=포커스뉴스) 청년 학생 단체가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반올림' 투쟁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6.03.28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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