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회사원 이모(30)씨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기 앞서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연회비가 10만원 훌쩍 넘지만 상품권이나 호텔 식사권으로 돌려받는다. 또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Priority pass)카드도 따라온다. 신혼여행 때 유용했다. "본전은 뽑았다고 본다"고 이씨는 말했다.
10만원이 넘는 연회비를 받는 매스티지(masstige·대중적 명품) 카드 인기가 여전하다. 매스티지 카드는 특별한 카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심리를 안겨주면서도 쓴 만큼 혜택을 돌려주도록 설계해 소비자의 이중적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카드업계는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카드 라인을 정비해 보다 완화된 발급 요건과 강화된 혜택으로 인기몰이에 힘을 쏟아왔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가 지난해 선보인 매스티지 카드 ‘그랑블루Ⅱ’는 10만원의 연회비를 요구하지만 이에 버금가는 왕복항공권이나 외식이용권, 백화점·대형마트 상품권 등 혜택을 하나 고를 수 있다. 면세점 이용 시 포인트 적립이나 공항 국제선 라운지 무료 이용, 해외 데이터로밍 1일 무료 등 갈수록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에 특화된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이달 2일 그랑블루체크다르를 내놨다.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그대로 담았다. 연회비 이상의 기프트, 포인트 현금 자동입금 서비스 등 신용카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서비스가 다양하다.
삼성카드의 ‘더 원’도 연회비 20만원을 내야 하는 프리미엄 신용카드다. 해매다 신세계 백화점이나 대형슈퍼마켓 이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5만원, 호텔 식사권, 여행 15만원 할인들 가운데 한 가지를 제공한다. 일상적 소비 흐름도 반영해 일반 택시요금 2000원 할인과 커피전문점 무료 커피 서비스 이용을 마련했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 적립가능하고 해외 직구 시 실적의 1.5% 포인트를 축적할 수 있다.
현대카드 ‘더레드에디션2’는 첫 출시보다 혜택이 줄었지만 여전히 면세점과 호텔 등에서 사용 가능한 15만원 상당의 여행 바우처와 제퓨 브랜드에서 사용가능한 10만원 가량의 쇼핑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 7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도 가능한 PP카드도 준비했다. 주요 면세점 5~15% 할인도 가능하며 업종별로 0.5~3.0% 적립을 쌓아나갈 수 있다.신용카드. 2016.03.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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