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초조한 모습의 與 무공천 후보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결정으로 20대 총선 출마기회를 박탈당한 서울 은평을 유재길 예비후보가 28일 "무공천은 명백히 위법이며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선거중지 가처분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길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른바 옥새투쟁을 벌인 김무성 대표는 위법적이며 무책임한 무공천 결정으로 나 같은 정치신인을 희생시켰다"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으로써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흔히 말하는 진박도 비박도 아니며, 낙하산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사람도 아니다"며 "중국에서 13년간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했던 사람일 뿐이다. 1년 넘게 많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지역에서 적잖은 지지기반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고 토로했다.
또 "이번 은평을의 무공천 결정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구태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특히 공당의 대표가 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위해서 무공천을 고집하고 관철시킨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무책임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유재길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배제 결정이 선거 무효사유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무공천 결정은 심각한 참정권 침해이며, 가장 유력한 후보인 나를 인위적으로 배제해 선거결과에 중대한 왜곡을 가져오는 선거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은평을 지역구의 선거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고자한다"면서 "만약 이대로 계속 선거가 진행된다면 선거무효 소송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무공천을 선언한 지역구 후보들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하(서울 송파구을), 정종섭(대구 동구갑), 류재길(서울 은평구을), 추경호(대구 달성) 예비후보. 2016.03.25 박철중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