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행성' 존재 가설 뒷받침하는 기존 천체 6개에서 추가돼
(서울=포커스뉴스) 태양계 내 9번째 행성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줄 만한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마이클 브라운 교수의 말을 인용해 카이퍼 벨트(Kuiper Belt) 내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새로운 천체가 발견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이퍼 벨트는 해왕성 바깥쪽에서 태양의 주위를 도는 얼음덩어리와 미행성체들의 집합체다.
브라운 교수는 태양계 내 9번째 행성이 실제 존재한다면 해당 천체의 특이한 움직임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운 교수는 지난 1월 '천문학저널'을 통해 명왕성 너머 9번째 행성이 존재한다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카이퍼 벨트 내 6개 천체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 궤도를 그리면서 돌고 있는데 이러한 확률은 1만4000분의 1에 불과하므로 이것이 9번째 행성에서 뿜어내는 중력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가설이었다.
당시 연구진은 9번째 행성의 규모는 지구의 4배, 질량은 10배에 달하며 태양 한 바퀴를 도는 데 1만 년~2만 년이 걸릴 정도로 긴 궤도를 가질 것으로 추정했다.
원래 태양계 내 9번째 행성은 명왕성이었으나 카이퍼 벨트를 끌어들일 만큼 충분한 중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의 행성분류법이 바뀜에 따라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됐다.
9번째 행성 존재 가설은 지금까지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 의한 검토가 이뤄진 적이 없다.
그러나 현재 '캐나다-프랑스-하와이 우주망원경'(Canada-France-Hawaii Telescope·CFHT·미국 하와이주 하와이 섬 마우나케아 천문대 구역에 있는 지름 3.6m의 광학·적외선 망원경)이 '태양계 외부 기원 연구'(Outer Solar System Origins Survey·OSSOS)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9번째 행성 존재 여부를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태양계 내 9번째 행성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해줄 만한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카이퍼 벨트 내 이상한 움직을 보이는 새로운 천체가 발견됐는데, 이는 9번째 행성 존재 가설을 입증하는 기존 천체 6개에 추가할 만한 것이다. 사진은 9번째 행성 존재를 주장해온 마이클 브라운 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수의 트위터 <사진캡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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