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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 2012년 걸그룹 달샤벳을 탈퇴하고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백다은(비키/본명 강은혜)이 28일 생일을 맞았다. 1988년 3월 28일 생.
지난해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2016년을 맞아 아픈 과거를 털어내고 이제는 새롭게 시작하고픈 마음에 활동 명도 백다은으로 바꿨다. 이후 그는 새 소속사(MBK)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제대로 된 연기활동을 준비 중이다.
비키나 강은혜가 아닌 백다은으로 맞는 첫 생일. 이에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떨리는 속내를 밝히는 그에게 포커스뉴스가 생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Q. [생일을 맞은 소감은?]
▲ “내가 어느새 20대 후반이군요. 하하. 뭔가 이번에는 올해는 내가 어른이 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 Q. [백다은으로 이름을 바꾼 후 맞은 첫 생일인데.]
▲ “다시 태어난 기분이에요~^^. 그리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뜻으로 가족과 생일 케이크에 초를 20개만 꽂았어요. 다은이의 20번째 생일이라는 의미로요.ㅋㅋ. 그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인들이 다은이라 불러줄수록 제가 점점 여성스러워 지고 차분해 진다고 해야 하나? 이름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 Q. [백다은에게 생일이란 어떤 의미?]
▲ “주유소 같은 느낌.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고 출발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는 날.”
- Q.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백다은의 생각은?]
▲ “나이를 먹는다는 건 상큼한 다은이에서 아름다운 다은이가 되어가는 것?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 Q. [생일 가장 듣기 싫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은?]
▲ “듣기 싫은 말은 이제는 내 나이 숫자를 듣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올해는 그냥 스무 번째 생일입니다. 하하하. 제일 듣고 싶은 말은 내가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어요. 올해는 더 파이팅하자고. 그동안 살면서 날 질책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며 ‘왜 날 못살게 굴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는 내게 ‘힘내라.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 Q. [태몽은 뭐였나?]
▲ “태몽보다는 태어날 때 큰 사건이 있었어요. 어머니가 날 임신했을 때, 임신이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하시고 감기에 심하게 걸린 거라 생각해 한 달 정도 양약과 한약을 복용하셨대요. 나중에 임신한 걸 알았는데 의사는 ‘아이가 잘못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우는 걸 권유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엄마는 아이를 지우고 싶지 않아 밤마다 기도를 하신 후 출산을 하셨대요. 그렇게 내가 태어났는데 당시 양수가 엄청 검어서 의사와 간호사가 다 놀라 소리를 질렀다고 하더라. 태아가 죽었을 거래 생각했는데 그 시커먼 양수 안에서 건강하게 잘 태어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해요. 아기 때부터 좀 독했나 봐요. 하하. 그래서 제 이름이 하나님의 은혜가 된 거예요.”
- Q.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은?]
▲ “기억에 남는 생일은 정말 많은데 올해 생일이 가장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새 출발 시기와 생일이 맞물리게 됐는데 올해는 이런 좋은 시작의 느낌이 뭉쳐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면 해요. 올해가 가장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Q. [특별했던 선물을 꼽자면?]
▲ “엄마가 제게 메일로 길게 편지를 써주신 적이 있어요. 당시 선물도 줬지만 난 그 메일이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엄마의 마음이 듬뿍 담긴 메일이 가장 특별했던 것 같아요.”
- Q. [앞으로 받고 싶은 선물이 있을 것 같은데?]
▲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상형은 뭐든 끈기가 있는 사람이요. 일이든 사랑이든 지칠 때가 있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뚝심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좋다고 파이팅 넘치는 건 누구나 가능하잖아요. 사랑을 유지하게 되는 건,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경심 같아요.”
- Q. [생일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걸 하고 싶나?]
▲ “생일 휴가를 받는다면 촬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으면 해요. 지금까지 많이 쉬었으니까요.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기도 해요.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두 가지 소망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게 바닷가에서 촬영을 하고 있으면 제일 좋을 것 같네요. 하하.”
- Q. [축하 받고 싶은 스타가 있다면?]
▲ “앤 해서웨이요. 정말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배우잖아요. 거기다 패셔너블한 모습도 있고 액션도 멋지게 해내죠. 여러 모습을 다 잘 소화하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내게는 롤 모델 같은 배우예요. 그런 앤 해서웨이에게 축하를 받는다면 정말 행복하겠네요. 만약 정말 이 상상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그 순간을 여러 대의 카메라로 녹화해서 간직할 거예요.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 Q. [어린 시절 생일 때 빌던 소원은 뭐였나?]
▲ “어릴 때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소원을 많이 빌었어요. 나중에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처럼 소원이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항상 장기자랑을 하면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올랐어요. 그 느낌이 좋아 두세 달을 새벽 5시에 학교를 가서 핑클이나 SES 선배의 무대를 녹화해 놓은 비디오테이프를 늘어질 때까지 돌려보고 안무를 외우며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 Q. [10년 후 생일을 상상해 본다면?]
▲ “10년 후에는 내가 지금보다 조금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됐으면 해요. 무엇을 받고 싶은 사람보다는 나누는 사람이 돼 있었으면 좋겠네요. 예전부터 유명한 사람,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되면 주변 어려운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10년 후 생일쯤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있는 내가 돼 있었으면 해요.”
- Q. [생일을 맞아 감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 “물론 부모님. 날 이렇게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 어른이 되서 보니 세상을 사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이 세상을 살면서 날 낳고 키우는데 얼마나 많이 노력 했을지를 생각하면 정말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세상에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엄마 아빠가 절 오랜시간 지켜봐주고 기다려준 만큼 꼭 자랑스러운 딸이 되도록 할게요.”
- Q. [생일을 맞은 자신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 “다은아, 그동안 항상 너를 질책하고 못살게만 굴어서 너무 미안해. 앞으로는 칭찬도 많이 해주고 네가 마음이 여유롭고 행복할 수 있도록 생각 많이 하도록 할게. 생일 축하하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만큼 좋은 일들 많았으면 좋겠다. 파이팅하자!”지난 2012년 걸그룹 달샤벳을 탈퇴하고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백다은(비키/본명 강은혜)이 28일 생일을 맞았다. 이에 포커스뉴스가 생일 관련 이야기를 들어봤다.<사진제공=백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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