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조 잭슨 32득점, 이승현 23득점 활약에도 4쿼터 승부처 집중력서 승패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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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안드레에밋챔피언결정전5차전.jpg |
(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농구 KCC가 챔피언결정전 벼랑 끝 승부에서 시리즈 연장을 이뤄냈다. 외국인선수 에밋과 전태풍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CC는 27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4-88로 승리했다. 지면 끝인 승부에서 승리를 일궈내며 시리즈 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승리가 절박한 KCC는 에밋과 전태풍 듀오가 58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밋과 전태풍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번갈아 맡아 팀 공격을 조율했다. 에밋은 하승진이 버틴 골밑 공격과 전태풍이 주도한 외곽 공격을 적절히 활용하는 한편 골밑을 파고들어 해결사 역할도 책임졌다. KCC가 1쿼터를 31-19로 크게 앞서며 마친 이유다.
2쿼터 들어 에밋은 허버트 힐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여전히 전태풍과 김효범이 외곽에서 득점력을 살렸다. 2쿼터 종료 시 점수는 55-37로 더 벌어졌다. 하승진-허버트 힐의 높이 우위로 리바운드 싸움에 앞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오리온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조 잭슨을 중심으로 외곽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3쿼터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조 잭슨과 이승현이 연이어 3점슛을 적중시키며 차이를 좁혔다. KCC는 오리온의 매서운 추격에 주춤해 3쿼터 종료 시 70-68로 점수는 2점 차로 줄어들었다.
팽팽한 승부는 4쿼터 막판 갈렸다. KCC는 에밋을 중심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김효범과 송교창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오리온은 조 잭슨과 문태종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승부처에서 던진 외곽슛이 연달아 림을 벗어나 고개를 떨궜다.
KCC 에밋은 38득점으로 양팀 합해 최고득점자가 됐다. 전태풍이 20득점으로, 김효범이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32득점으로 힘을 냈고, 이승현이 23득점, 문태종이 12득점했다.
아직 오리온이 유리한 상황이다. 29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6차전 KCC는 지면 끝인 반면 오리온은 최종전 승부까지 여유가 있다. 하지만 KCC가 연승을 달리며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지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남자프로농구 KCC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이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한 뒤 홈팬들에게 손가락하트를 만들어 응원답례하고 있다. <사진제공=프로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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