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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두루미(hooded crane)21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대공원은 28일 오후 1시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서 번식지로 돌아가는 철새 흑두루미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볍씨 1톤을 뿌린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흑두루미 보호활동으로 서산뿔뿌리시민연대와 함께 이 행사를 추진한다.
천수만은 겨울 철새의 이동경로이자 번식지로 돌아가는 흑두루미의 중간 경유지다. 흑두루미는 번시지인 러시아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 등으로 돌아가다가 천수만에서 휴식을 취하고 먹이를 섭취하며 영양분을 보충한다.
특히 흑두루미는 천수만 인근 논에 흩어진 낙곡을 통해 '긴 여행'을 위한 영양분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천수만 간척농지의 '볏단말이'가 보편화 돼 낙곡이 줄어들어 흑두리마가 천수만에 오는 때 낙곡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이에 서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나섰지만 이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서울대공원이 나서게 됐다.
현재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두루미류는 흑두루미, 재두루미, 두루미 등 3종이다. 이중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 2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흑두루미는 세계적으로 1만3000여마리가 남아있는 희귀조류로 알려져 있다.
이기섭 서울동물원장은 "서울동물원은 동물원 울타리를 넘어 야생동물 서식지에 대한 관심과 야생동물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며 "이번 흑두루미 보호활동을 통해 야생동물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의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겨울철새 흑두루미(hooded crane : 천연기념물 228호)들이 충남 홍성군 천수만에 찾아왔다. 이들중 대부분은 일본 이즈미로 겨울을 나기 위해 다시 떠나고 일부는 천수만과,순천만에서 겨울을 난다. 2015.10.29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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