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점화된 4월 美 금리인상 기대...변동성 확대 주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7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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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경기지표 호조

29일 옐런 의장 연설 주목

(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3월 28~4월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수그러들었던 4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전반적으로 상승해 원화와 같은 신흥국 통화들의 가치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확정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 4월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4분기 GDP확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시장 예상치 1.0% 및 수정치 1.0%를 모두 웃돌았다.

국제금융센터의 미 4분기 GDP성장률 분석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전반적인 고용 여건 안정과 주택가격 상승으로 개인소비지출이 예상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미 연준은 금리 인상의 주요 근거로 고용과 물가목표치(2.0%)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지표의 개선세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준다.

또 작년 미국 전체 기업이익이 2014년 1분기 이후 감소폭을 줄였다는 점도 4월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5년 4분기 기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줄어 2014년 1분기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으며 2015년 전체 기업이익도 전년 대비 5.1% 감소해 2008년 이후로 감소폭이 최대로 줄었다.

여기에 재닛 옐런 미 연준의장의 발언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도 예고돼 있어 원달러 환율은 강세(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옐런의장은 29일 연설을 진행한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올해 금리 인상을 연 2회 수준으로 예고한 뒤 첫 공개석상의 발언이다. 3월 FOMC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및 글로벌 경제 연착륙 기대감 등을 내비칠 경우 시장의 4월 금리 인상론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일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일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지표 개선세를 거론하며 금리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고 거론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1만명 증가, 실업률은 종전과 같은 수준인 4.9%로 점치고 있다.

다만,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얼만큼 올랐느냐에 따라 고용지표는 글로벌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미 연준이 글로벌 경제를 주요 변수로 꼽는 등 달러화 강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 강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지지 않을 확률도 있다. 미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조절 명분을 글로벌 경제 경착륙으로 꼽는 등 대외여건을 주요 변수로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구조 비중 중 글로벌 교역 부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 달러화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중국인민은행이 농민의 토지담보대출을 도입하기로 결정, 역내외 위안화 환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추가적인 중국 정부 정책에도 원화 가치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인민은행은 침체된 농촌 경제를 살리겠다는 명분으로 농민의 토지 담보대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주 중국인민은행은 다시 벌어지고 있는 역외 위안화 환율과 역내 위안화 환율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시 위안화 환율을 절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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