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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오후 '2016 일자리 대정정'의 일환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방문해 "수제화 전통이 깊은 성수동을 살려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구두테마공원'을 방문한 후 구제화 공동판매장을 방문해 점포주와 디자이너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그동안 성수동 지역이 쇠퇴했다"며 "수제화 분야에 전통이 깊고 관련 장인도 많은 성수동을 살려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수제화 관련 테마거리, 공원 등을 조성하고 잘 관리해 시민의 관심도 높여 많은 사람이 찾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이 발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을 받은 새로운 젊은 디자이너가 많이 생겼다"며 "새로운 감각을 가진 젊은 디자이너와 장인의 기술이 결합하면 성수동 수제화 거리가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은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점포 중 2개 회사가 한 점포에서 운영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한 점포에 2개 회사가 같이 운영되는 것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장인이 다르고 브랜드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성수동 수제화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12월 공동판매장 8개 매장을 개장하고 올해 3월초에도 8개의 판매장을 신규 조성하는 등 수제화 제조업체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수동 수제화'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성수동 수제화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 돼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수제화 특화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제화를 테마로 거리를 조성, 보행환경을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또 청년들이 수제화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수제화 교육과정을 지원했으나 교육과정이 취업으로 연결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수제화 산업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제화 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영세 업체들이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상수동 수제화 거리에 입점해 있는 상인들의 기대도 높다.
최병무 로카(ROKA) 대표이사는 "아직 성수동 수제화 거리가 변두리지만 뚝섬역까지 연결되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서울시나 업계 등이 홍보하면 좋은 거리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40년간 수제화를 만들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 매장에 입점한 정영수 명장은 "아직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지하철역이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 높기 때문에 알려진다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와 업계가 잘 협력해 홍보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방문해 구두테마공원 등을 둘러보고 점포주들의 의견을 들었다. 2016.03.25. 이균진기자 qwe123@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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