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추월 '초읽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5 16: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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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더페이스샵·판관비 증가 등으로 매출·영업익 '제자리'

이니스프리 작년 영업이익률 20% 달성… 1위와 격차 2배

공격적 매장 확대 전략 등으로 올 더페이스샵 추월할 듯

(서울=포커스뉴스)아모레퍼시픽의 매출 견인 일등공신인 로드샵 이니스프리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2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니스프리는 올 상반기 내로 뷰티 로드샵 1위인 더 페이스샵의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페이스샵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을 기준으로 15%에서 10%대로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판관비 증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 10% 아래로 급락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국내외 매출이 8000억원,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상에서 더페이스샵과의 격차는 2배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의 고가 브랜드 설화수가 지난해 1조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했을 때에도 상당한 성과다.

이니스프리는 2005년 12월 명동 1호점을 시작으로 2007년 100호점을 돌파, 현재 1000호점을 넘어섰다. 매년 30% 이상 매장을 확대한 셈.

이 같은 공격적인 매장 확대로 올해 매출액은 더 늘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중저가 브랜드에 자연주의 마케팅을 더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2000년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1호 브랜드로 출발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의 K-뷰티 열풍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외국인 매출 비중 가운데 중국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중국의 K-뷰티 바람을 읽고, 지난 2012년 4월 초 온라인으로 중국에 먼저 선보였다. 이후 중국 현지 브랜드화를 목표로 상해에 첫 글로벌 매장을 열었다.

현재 중국 내 상하이 최대 복합 쇼핑몰인 정대광장몰, 팍슨 백화점·신세계 백화점 내 매장 등 총 2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해 11월에는 중국 내 단일 뷰티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상하이를 오픈했으며, 중국에서만 200호 매장을 열어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올해 역시 제주에서 추출한 새 화장품 원료들로 제품들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제주 헤리티지의 잠재력을 발산할 예정이다”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국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 상하이 외관.2016.03.25.<사진=이니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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