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마지막 '슈퍼주총데이' 속전속결…한화·LG·두산 '잡음 無'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5 16: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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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은 노사갈등 해결 촉구 긴장

대부분 그룹 주총 순조롭게 마무리
△ 현대상선·현대그룹, 제40기 정기주주총회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열린 마지막 '슈퍼주총데이'는 별다른 소동 없이 모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다만 한화테크윈 주총에선 일부 주주들이 노사갈등 해결을 촉구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화계열사 주총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한화는 이사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회사가 발행하는 종류주식도 기존 '무의결권 배당우선 전환주식'에 한정 짓지 않고 이익 배당 우선주, 전환주식, 상환주식 등으로 다양화했다.

㈜한화는 사내이사로 최양수 대표를 재선임하고 이태종 경영총괄을 신규선임 했다. 사외이사에는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가 신규선임 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도와 동일한 140억원으로 결정됐다. 보통주 1주당 500원, 종류주식 1주당 550원 배당도 확정됐다.

한화케미칼은 김준호 기획부문장, 한상흠 PO사업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이광민 법무법인유한영진 변호사를 신규 선임했다. 한화테크윈은 석호철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했다.

한화테크윈 주총에선 일부 주주들이 참석해 한화테크윈의 노사갈등과 관련, 모기업 ㈜한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박재홍 ㈜한화 사장은 "한화는 노사 관계가 항상 원만했다. '함께 멀리 가겠다'는 경영이념으로 노사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태양광 부문의 영업이익 확대와 삼성 4개사 인수 시너지 본격화, 건설사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두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선 박정원 회장이 의장으로 선임 됐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故)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이기도 하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가의 4세대로선 최초로 두산 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형제들이 번갈아가면서 그룹 회장을 맡는 '형제' 경영 시스템을 이어가고 있다. 박용만 회장 이전에는 박용성 회장, 박용현 회장 등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했다.

박정원 회장에게 총수 자리를 물려준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맡게 된다.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LG 주총에선 구본무 LG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사내이사로는 김홍기 재경팀장 전무를 신규선임 했다. 사외이사에는 노영보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초빙교수를 재선임 했다.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15억원에 승인됐다. 이날 LG 주총은 16분 만에 끝났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자동차부품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 및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수익 기반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LG만의 방식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최길선 대표이사 회장과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前 금융위원회 위원장)와 홍기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홍기현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선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자본시장법 개정 등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배당은 지난해 영업 손실 때문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서울=포커스뉴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제40기 현대상선 정기주주총회 모습. 2016.03.18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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