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전 열린 '쇼케이스 심사전'서 23개 팀의 제품 소개 시간 마련
황교안 국무총리·고순동 한국MS 대표 등 참석
(서울=포커스뉴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와 CJ가 함께 25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이매진컵(Imgine Cup) 2016' 한국대표 최종선발전을 열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매진컵은 IT계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MS가 매년 주최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생 정보기술 경진대회다. 16세 이상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최종선발전에서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예선전, 준결승전을 통과한 6개 팀이 참여해 1위 자리를 얻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 분야는 3개 부문으로 게임(Games), 이노베이션(Inovation), 월드 시티즌십(World Citizenship) 등이다. 각 분야에서 선발된 3팀은 한국대표로 월드 세미파이널에 진출한다. 이들 중 35개 팀만이 MS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출전한다. 우승하는 팀은 5만달러의 상금을 받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의 1:1 멘토링 기회를 얻는다.
이번 대회가 이전 대회와 다른 점은 바로 '오픈소스(Open Source)'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어 개발 플랫폼과 운영체제 제한 기준이 완화됐다. 최근 MS는 SQL 서버 리눅스 지원 등 오픈소스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9개의 팀은 제품과 계획, 사업성 등을 설명했다.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게임 개발팀 '스튜디오 에틱'은 엑션퍼즐 플랫폼 게임 '에틱 오브 에틱'을 소개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팀 답게 톡톡튀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겟층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세대 까지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게임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며 칭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지는 심사위원들의 갖가지 질문 속에서도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본 대회 시작 전 1시간 가량 진행된 쇼케이스 심사장에서는 23개의 팀이 각자의 부스를 마련해 각 팀의 제품을 소개했다.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어플리케이션'‘Y-Not'을 개발한 'Horse&Dogs' 팀은 "장애인들이 의사소통 욕구가 강한데 이를 표현할 방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며 "이모티콘을 누르면 이모티콘과 동시에 '텍스트 및 음성'이 나온다. 비장애인들과도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 심사장에는 관람객들의 질문세례가 이어졌다. 각 팀의 담당자들은 열정적으로 설명을 진행하며, 자신의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도 참여했다. 황 총리는 축사를 통해 "ICT분야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반"이라며 "정부는 2020년까지 지능정보산업,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 등 10대 전략 사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정부의 계획을 밝혔다.
또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해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전략회의도 신설할 것"이라며 "정부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인재들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풍부하다”며 “이렇게 대회를 치르고 나서 몇 년 후에는 스타트업 기업의 ‘사장님’이 된 참가자들도 있다”고 대회 개최에 대한 뿌듯한 감정을 드러냈다.25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6 이매진컵' 행사 전 마련된 쇼케이스 심사장에서 관람객들과 대회 참가자들이 각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6.03.25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25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6 이매진컵' 행사 전 쇼케이스 심사에 참가한 'Horse&dDogs'팀. 왼쪽부터 권예진, 민준기, 이지은, 이종현 학생. 2016.03.25 신성아 기자 sungah@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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