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후보 재선정 해달라"…김무성·주호영에 막혀 후보등록 못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3-25 10: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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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절차 다시 밟아야
△ 주호영 의원, 새누리 탈당 뒤

(서울=포커스뉴스)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가 25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대구 수성을 지역에 대해 후보 선정에 대한 작업을 한시라도 빨리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인선 전 부지사는 주호영(3선·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 우선추천(여성)으로 공천을 받았지만,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이 없다. 법원에 항소하는 절차는 이미 지나가버렸다"며 "이제 수성을 지역에 단수 추천을 해 후보를 재선정하고 최고위에서 결정하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돼 이에 불복, 당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최고위는 이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여 공관위에 재심을 하라고 요청했지만, 공관위는 이를 반려하고 이인선 전 부지사의 공천을 확정했다.

문제는 공관위에서 최고위의 요구를 반려할 당시 의결과정에서 발생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최고위의 재심 요청이 있을 경우, 공관위는 재적위원 2/3의 찬성으로 이를 반려할 수 있다.

하지만 이한구 공관위장은 명확한 의결없이 반려했다고 발표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같은 절차에 문제를 제기, 법원에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20대 총선 후보등록일이 이날 오후 6시로 마감되는 가운데 이인선 전 부지사가 20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당 공관위에서 이 전 부지사를 재공천한 뒤 최고위에서 이를 확정해줘야 한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을에 대한 재공모를 내고 전체회의를 소집, 이인선 전 부지사를 다시 단수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소집 거부로 이인선 전 부지사의 총선 출마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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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총선 주요 공천자 및 경선지역 보러가기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에서 무소속 출마 발표를 마친 뒤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2016.03.2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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